[낚시관광지 소개] 7월 휴가 시즌, 궁촌항으로 몰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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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관광지 소개] 7월 휴가 시즌, 궁촌항으로 몰려오다
  • 한국낚시방송
  • 승인 2023.07.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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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같은 어‘촌’마을, ‘궁촌항’을 알아보자

이번 여름 휴가에는 스마트폰은 던져버리고 멋진 푸른 바다를 보러 떠나자. 궁촌항의 탁 트인 바다와 푸른 산이 당신을 기다려 줄 것이다. 더 멋진 궁촌항 낚시휴가를 보내기 위해, FSTV 취재진들이 직접 가보고 조사하여 궁촌항 관광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TV에도 방영된 마법사 중화요리점

야들야들한 맛이 일품인 통문어 짬뽕

3~4시간가량 달려 궁촌항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다. 바닷가 마을인 만큼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먹어야겠지만, TV를 통해 화제가 된 통문어 짬뽕을 팔고 있다 하니 마법사 중화요리점으로 향했다. 식당은 벌써부터 만석이 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통문어 짬뽕과 볶음밥

바글바글한 식당 속 생각보다 일찍 나온 통문어 짬뽕. 싸구려 홍합(지중해담치)이 그득그득한 동네 짬뽕과는 차원이 달랐다. 오로지 문어 통째로 들어가 짬뽕 국물은 기름기가 전혀 없으며 시원하고 담백한 맛만 가득했다. 특히 짬뽕으로 들어간 문어는 동해에서 잘 잡히는 피문어로 대충 삶기만 해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을 수 있다.

 

"지금 동해는 문어시대~"

문어낚시는 계절을 잘 안 탄다고 하지만 7월이 동해안 문어낚시의 피크라 할 수 있다. 이 시즌이면 삼척, 속초 같은 동해안 지역에는 피문어, 특히 대왕피문어가 많이 낚인다. 동해안 피문어 낚시는 새벽부터 시작해 정오쯤에 끝나는데 바닥까지 닿아야 해서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시간대별 문어의 수심 위치를 파악한 다음 수심에 맞게 채비를 바닥에 내린다. 바닥에 내린 채비를 살짝살짝 띄워주다가 멈추는 것을 반복하는 액션이 필요하다. 계속 액션을 취해야 문어가 호기심에 접근할 수 있으니 팔이 아파도 멈추지 말 것! 피문어는 단단하면서 쫄깃한 돌문어와 다르게 부드러우면서 문어의 향이 짙게 배어 있다. 이러니 짬뽕이 더 맛있을 수밖에!

 

 

 

 

 

궁촌항 어업장
궁촌항 어업장

 

낚시인보트 마니아의 성지, 궁촌항

반가운 얼굴을 만나다

 

이경재 대표의 마법사 피싱클럽과 보트 슬로프를 계기로 많은 보팅낚시인이 궁촌항을 제2의 고향처럼 들락거리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 낚시인들도 몰려와 이제는 낚시 성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유명 낚시인들도 모이는 가운데 FSTV 취재진은 우연히 반가운 얼굴, 고윤중 프로를 만나게 되었다.

 
고윤중 프로. 비비커스텀 대표로 과거 장기영 대표(바티스컴퍼니)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배스외도’를 운영했다. 많은 낚시인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채널은 아쉽게도 각자의 본업을 위해 운영 중단된 상태다.
고윤중 프로. 비비커스텀 대표로 과거 장기영 대표(바티스컴퍼니)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배스외도’를 운영했다. 많은 낚시인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채널은 아쉽게도 각자의 본업을 위해 운영 중단된 상태다.

풍부한 어장을 가지고 있는 궁촌항

고윤중 프로는 최근 문어 금어기가 풀렸다는 소식을 듣고 동해에 찾아왔다고 한다. 본격적인 문어낚시를 하기 전, 농어 캐스팅 게임과 본인의 특기인 타이러버를 가지고 대구 낚시를 했다.(대구 타이러버 낚시는 참돔과 다르게 헤드는 무겁게, 바늘은 크게 해야 한다) 농어, 대구 다 많이 낚았지만 크기가 작아 아쉽다고. 여기에 볼락도 많이 낚았다고 한다. 이처럼 궁촌항은 시간 분별을 잘하면 다양한 어종을 많이 낚을 수 있다. 주로 가자미, 성대가 많이 낚이며 4~5월에는 광어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최진호 프로의 파워요트
최진호 프로의 파워요트

9월의 궁촌항에는 보트가 꽉 찹니다

최진호 프로의 말에 따르면 9월이면 궁촌항은 보트로 꽉 찬다. 그 이유는 바로 무늬오징어때문! 에깅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무늬오징어는 7~8월이 되면 산란을 마친 상태로 개체 수가 많아진다. 그렇게 9월이 되면 본격적인 팁런 낚시 시즌으로 마릿수의 재미를 볼 수가 있다. 주꾸미, 갑오징어와 다르게 비린맛보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여서 손맛으로도, 입맛으로도 사랑받는 두족류이다.

 
 
 
 
 
 
 

 

기암절벽 아래에서 스노쿨링을 할 수 있다
기암절벽 아래에서 스노쿨링을 할 수 있다

아름다운 경관 아래

스노쿨링과 원투낚시를 해보자

궁촌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파도와 바람으로 만들어낸 기암절벽을 볼 수 있다. 바로 그 절벽 아래가 스노쿨링 포인트로, 방파제에서 모래사장 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유료 서비스이며 기상에 따라 금할 수 있다) 아담한 공간에 사람만 없다면 프라이버시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게 매력. 물은 발아래가 보일 정도로 매우 맑아 갯바위 사이사이 물속 풍경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방파제 위에 설치된 원투 낚싯대
방파제 위에 설치된 원투 낚싯대
방파제 아래에서 원투낚시를 즐기는 낚시인 B씨
낚은 참가자미. 담을 곳이 없어 일단 페트병에 보관했나 보다.
낚은 참가자미. 담을 곳이 없어 일단 페트병에 보관했나 보다.

TIP : 지렁이를 바늘에 끼지 말고 실에 껴라!

필자가 알고 있는 지렁이 끼우는 법은 기본적인 허리꿰기와 웜 끼우기와 비슷한 누벼꿰기정도이다. 그런데 지렁이 끼우고 있는 낚시인 C씨의 모습을 보니 이상한 점을 발견해다. 자수용 거대 바늘에 지렁이를 끼우는 게 아닌가? 그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C씨는 지렁이 침이라고 설명하며, 지렁이를 바늘이 아닌 실에 바로 끼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바늘이 아닌 실에 끼워야 캐스팅을 할 때 지렁이가 날아가는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궁촌항에서는

힐링도 즐길거리도 무궁무진

4시에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리더니 30분쯤에야 그쳤다. 역시 7월은 소나기와 햇빛이 공존하는, 변덕스러운 날씨다. 하지만 비가 개고 난 후의 궁촌항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시간상 특별히 많은 것을 해보지 못했지만 하늘과 바다를 갈라놓는 수평선을 멍하니 보자니 지친 눈과 마음을 치유해 준 것 같다. 절벽을 제집 삼아 머물며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갈매기와 노을이 지는 바다를 보고 있으니 감성에 젖어 들었다.

여름 휴가 말고도 지친 일상 속 힐링을 하고 싶다면 궁촌항에 쉬어보기 바란다. 궁촌항의 아름다운 풍경이 당신을 위로해줄 것이다. 그리고 낚시, 스노클링, 보트 등 다양한 해양 레저에 빠져 궁촌항을 한 번만 가는 거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밖에 즐길거리

궁촌해수욕장 인근에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궁촌 정거장이 있다. ‘궁촌역-초곡휴게소-용화역코스로 5.4km 복선을 달릴 수 있으며(1시간 소요), 타다가 해양 터널과 휴게소에서 쉴 수 있다. 레일바이크 타는 중간에 멈춰서 바다의 금강산, 초곡용굴촛대바위를 구경해보자. 그렇게 도착한 용화해수욕장(용화역)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으며, 더 내려가면 한국의 나폴리 장호 해수욕장이 있다. 최근에는 장호어촌체험마을에서 머구리(잠수부)를 모티브로 한 씨워크’(잠수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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