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소개] ‘쭈개비’가 보장하는 주꾸미 대박조과 “쭈개비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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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소개] ‘쭈개비’가 보장하는 주꾸미 대박조과 “쭈개비가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 한국낚시방송
  • 승인 2023.08.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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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 슷테만 사용하는 기존의 주꾸미 낚시는 잊어라
조개 모양 ‘쭈개비’에 홀린 주꾸미들
‘산화생분해’ 재료로 바닷속 환경도 고려해..

가을엔 각종 금어기가 풀리며 본격적인 생활낚시 시즌이 시작된다. 그중에도 대표어종은 주꾸미. 그동안 주꾸미를 낚는 루어는 에기와 슷테였다. 그런데 이 시장에 주꾸미 잡는 신출기몰루어가 등장했다. 기존의 루어 단점을 보완해 주꾸미가 맥을 못 춘다는 신종루어 쭈개비로 당신의 조과가 더욱 풍성해지길!

 

 

 

주꾸미 낚시, 당신이 아는 게 다가 아냐

두족류 낚시에 기본적으로 들고 가는 에기는 일본에서 유래된 루어이다. 횃불로 쓰던 나무를 바다에 빠뜨렸더니 그걸 무늬오징어가 가져가는 것에서 시작됐다는 게 통설이다. 처음엔 무늬오징어를 낚기 위해 쓰였지만, 지금은 한치와 주꾸미, 문어 등 다른 어종에도 활발한 반응을 보여 오늘날 두족류 낚시의 대표 루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에기는 어디까지나 주꾸미가 아닌, 오징어나 문어 낚시에 맞춘 루어이다.(우리나라와 바다 환경이 다른 일본에서 주꾸미 낚시 장르는 크게 발달하지 않았다)

하다 보니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주꾸미 조과의 결정 요소는 한 해 개체 수, 개인의 감각, 물때, 날씨, 선장의 스킬 등이지 에기의 차이는 크지 않다라는 이야기가 오갈 정도다. 여기에 더 해 두족류 색맹설까지 화두에 오르며 에기 색상이 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회의를 품는 중이었다.

그런데 여기 기존 루어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여 쭈개비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인 곳이 있어 화제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 달여간 홀로 주꾸미를 키우며 추적 관찰한 끝에 지금의 쭈개비를 발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는 것. 지금부터 이 진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쭈개비(디자인 특허완료, 세부적인 특허출원중)
쭈개비(디자인 특허완료, 세부적인 특허출원중)

주꾸미를 키우는 괴짜가 만든 쭈개비

그 주인공은 바로 큰누리조구업체. 양식이 어려운 주꾸미를 직접 키우며 쭈낚 과정에서 발생하는 챔질미스, 미스바이트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에 몰입했다. 그 과정에서 주꾸미의 먹이활동에 큰 관심을 가졌고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왔다.

주꾸미가 많고 많은 먹이 중 조개를 열심히 까먹는 거예요. 그때 번쩍 든 생각이 자연 상태에서 즐겨 먹던 먹이로 유인력을 높이고, 유인 후에도 집착하게 만들어서 주꾸미가 빠져나오지 못 하게 하면 어떨까 한 거지요.”

조개 모양의 주꾸미 전용 인조 미끼, ‘쭈개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부식방지 특수레진 도금 처리로 제작된 네오디움 자석(N, S극 별도 제작). 조개의 자연스러운 입 벌림을 만든다.
부식방지 특수레진 도금 처리로 제작된 네오디움 자석(N, S극 별도 제작). 조개의 자연스러운 입 벌림을 만든다.

쭈개비는 단순 조개 모양이 아닌, 주꾸미가 조개를 까먹는 원리로 제작됐다. 그래서 주꾸미는 조개 속에 숨어있는 스테인리스 훅을 확인하기 전까지 자연스럽게 조개 입을 벌리게 된다. 기존 주꾸미 채비에서 동글한 야광추를 조개로 오인해서 올라타는 경우가 있지만, 추에만 올라탔기 때문에 챔질미스, 미스바이트가 계속 일어났다. 하지만 쭈개비의 경우, 조개 속살을 탐하려는 주꾸미의 강한 집착력을 이용한다. 이 집착력 덕분에 주꾸미는 쭈개비를 놓치지 않으려 계속 붙들고 있다. 그러다 내부로 다리를 넣을 시 예리하고 강한 0.8mm 스테인리스 훅이 끈질기게 잡아줘 웬만한 챔질에는 잘 떨어지지 않는다.

 

 

유인제 외에도 실리콘이나 고무장갑을 활용해 부드러운 조갯살이 나와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유인제 외에도 실리콘이나 고무장갑을 활용해 부드러운 조갯살이 나와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만약 주꾸미의 경계가 심하거나 입질이 시원찮지 않다면? 쭈개비 내부에 유인제를 장착할 수 있다. 에기에 학꽁치포를 감아올리는 형식과 비슷한데 오징어, 돼지비계, 정어리 등을 조개 속에 넣어 유인력을 높여준다. 핵심인 축광 부분에도 큰누리가 아낌없이 투자한 덕에 30분 정도까지 은은한 발광이 지속된다. 주꾸미뿐만 아니라 조개를 먹는 다른 두족류 낚시에도 효과가 있을 거로 전망하는 이유다.

 

 

(에기 없이 야광추와 쭈개비만으로 운용한 수중영상. 화려한 에기 없이 오로지 조개만으로 주꾸미가 크게 반응했다. 역시나 야광추보다 조개 모양의 쭈개비를 단단히 움켜쥐는 주꾸미. 살짝 열린 쭈개비 내부로 다리를 집어넣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쭈개비 전용 에기 ‘양발에기’. 디자인특허를 받았다.(뒤에는 사출 후 나머지 공정 전 모습) 양발에기는 단순 축광 페인팅이 되어 있지 않다. 바디 전체가 축광 물질로 제작됐다.
쭈개비 전용 에기 ‘양발에기’. 디자인특허를 받았다.(뒤에는 사출 후 나머지 공정 전 모습) 양발에기는 단순 축광 페인팅이 되어 있지 않다. 바디 전체가 축광 물질로 제작됐다.

주꾸미, 문어 낚시에 맞춘 전용 에기이지만 제작하고 납품하는 과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기존 에기하고 다른 형태에 사출 과정에서도 문제가 생기니 선뜻 만들겠다는 제조업체가 없었다. 결국 큰누리는 사출 레시피까지 만들어가며 직접 사출에 나섰다. 대량 사출은 힘들지만 100% 순수 국내산 수제품이니 뭔가 특별하지 않은가? 머리 부분도 회전도래와 바늘이 접착 방식이 아닌, 일체형 사출이기 때문에 매우 견고하다. 여기에 고가의 수입산 에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카본훅이 달려있다.

 

 

쭈개비는 기존 주꾸미 낚시에서 사용했었던 에기 및 애자와도 매우 좋은 유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쭈개비는 기존 주꾸미 낚시에서 사용했었던 에기 및 애자와도 매우 좋은 유인 효과를 낼 수 있다.

큰누리는 다가오는 주꾸미 시즌에 맞춰 쭈개비, 양발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전용 케이스까지 준비했다. 하나의 제품으로부터 제품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큰누리는 앞으로 국내 대표 조구 브랜드로 성장할 거라 기대된다.

 

 

 

환경을 생각해 케이스도 플라스틱에서 종이상자로 바꿨다.
환경을 생각해 케이스도 플라스틱에서 종이상자로 바꿨다.

 

환경까지 생각한 완벽한 괴짜 제품 쭈개비

 

주꾸미 금어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큰누리 이 대표는 서둘러 쭈개비와 양발에기 테스트를 진행했다. 같은 배를 탄 사람 모두 제품에 관심을 가졌지만, 선장은 탐탁지 않았다. “요즘 주꾸미 낚시를 하면 주꾸미 대신 에기나 애자가 낚이는 일이 많더라고... 이대로 가면 훗날에는 주꾸미가 아니라 에기, 애자 낚시를 하게 될거야..”

사실이었다. 다운샷 방식인 주꾸미, 문어 낚시를 할 때 바닥에 걸린다면 버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었으니까. 스쿠버 다이버가 겨우 건져 올린 채비만 해도 한뭉치.... 재미로만 즐기는 것이 아닌, 함께 공생하며 낚시하고 싶은 이 대표는 그때부터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고심 끝에 큰누리는 4월에 출시하려던 기존 ABS 재질의 제품과 금형 등을 전부 파기했다. 그리고 쭈개비 제품군 전체를 산화생분해플라스틱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산화생분해란 자외선UV 및 산소에 의해 폴리머 체인이 끊어져 분자량이 변환된 미세 플라스틱이 미생물의 먹이가 되는 분해 방식이다. 이런 플라스틱은 해양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3년 안에 완전히 분해되어 CO2H2O로 변환된다. 이는 국내외 플라스틱 원료들을 수소문하여 찾은 결과였다.

친환경 소재임에도 적잖은 비용부담 때문에 해외에서도 사용하는 업체가 드물다. 하지만 큰누리는 고비용 제작비를 무릅쓰고 강행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제품값을 더 올려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큰누리 이 대표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눈앞에 있는 것만 쫓으면 안 되죠. 후손들에게 쓰레기가 가득한 바다를 물려줄 수 없어요. 물론 기곗값에 더해 인건비, 재료비 등 투자한 돈이 엄청나요. 남들이 미쳤다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낚시에 미친 괴짜니까 이런 사업을 하는 거 아닐까요?”

 

쭈개비 브랜드 마스코트와 함께 찍은 제품 사진
쭈개비 브랜드 마스코트와 함께 찍은 제품 사진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의 아이폰, 화성탐사를 실현하겠다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세계가 들썩이는 초전도체, 이 모든 것은 세상을 좋게 바꾸고 싶다는 괴짜들에 의해 실현되고 있다. 제대로 미친 괴짜들이 성공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법칙이 주꾸미 낚시에서도 펼쳐질지 궁금하다. 큰누리 역시 괴짜들의 법칙에 따라 낚시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기에 기대는 더 커지는 중이다. 많은 낚시인이 쭈개비의 개발 비화를 읽어보고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쭈낚 트렌드, 쭈개비와 함께 2023년 쭈낚 시즌에서 획기적인 경험을 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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